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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띄워쓰기에 대한 짧디 짧은 단상Maybe... for me 2014. 7. 23. 11:30
과거 인터넷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사람들, 손글씨를 쓰는 사람들.모두에게 지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은 여백의 미 보다는 경제성을 우선시하면서 살아왔다.당연히 한 줄을 비운다는 것은 어떤 특정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문단의 단락을 나눈다거나, 여백의 미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거나)그런데 인터넷에 장문의 글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있는 글을 보는 데 피로감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PC통신 시절부터 사람들은 사이에 줄을 마구마구 남기기 시작했다. 과거 엽기적인 그녀 같은 통신소설들이 그랬다. * 그놈의 글 몇자 보려고 전화서 뽑아서 PC통신하다가 한 번씩 걸렸으니. 그리고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줄이 붙어있으면 잘 읽지도 못한다. 당연히 한 줄 띄워쓰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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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 - Fly awayMaybe... Feel It 2014. 7. 22. 22:04
드디어 왔습니다.Ra.D의 3집!선공개곡을 풀고, 이제 다시 한 번 Ra.D의 컴백을 기다립니다. Ra.D 하면 역시 I'm in love가 가장 유명한 트랙이죠. 지금은 아내가 되신 Kelly와의 Love Song도 싸이월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가졌더랬죠. (생각해보면 싸이월드를 통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도 같아요. Ra.D부터 시작해서 아소토 유니온, Low-end project 등) Realcollabo라는 개인 레이블을 만드시더니,2집과 2.5집(이게 I'm in love 피아노 버전이 들어있는 명반!) 이후로 한동안 조용히 계시더니,어느날에는 아이돌들의 곡 프로듀싱을 마구마구 해내시더니, 오랜만이죠라는 싱글 트랙을 딱 내시더니!멜론 1위를 찍으시곤 다시 총총총...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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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파프리카를 소개합니다.Maybe... Feel It 2014. 7. 22. 21:40
긴긴밤아티스트블루파프리카타이틀곡긴긴밤발매2014.04.23 요즘 꽃혀서 매일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블루파프리카의 '긴긴밤' 요즘들어 저는 밤을 잘 새지도 않고, 뭔가 열심히 하지도 않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밤늦게 잠도 안자고 공부나, 프로젝트나, 인터넷 서핑이나 등등에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제 자신이 생각납니다. 자, 일단 한 번 들어봅시다. 뭔가 짜여지지 않은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 인디의 매력일텐데요. 이 팀은 트랙마다 사운드로 꽉 채워짐과 동시에 탄탄한 연주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왠지 긴긴밤을 보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 노래 무한반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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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6집. 지구가 태양을 네 번Maybe... Feel It 2014. 2. 28. 15:56
천천히 솔직히 아주 금방까진 아니더라도 언젠간 잊혀질 거라고 믿었지 그렇게 믿고 지금까지 견뎌왔었는데 그런 날 비웃듯 그 기억들이 마치 중력처럼 내 모든 마음을 너에게로 끌어당기고 있어 벗어날 수가 없어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감싸 안는 동안 나는 수 백 번도 넘게 너를 그리워했고 눈물 흘려야 했어 참 그렇지. 이렇게 날 힘들게 하고 외롭게 하는 그런 기억인데 그 기억들이 마치 중력처럼 내 모든 마음을 너에게로 끌어당기고 있어 벗어 날수가 없어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감싸 안는 동안 나는 수 백 번도 넘게 너를 그리워했고 또 지워가야 했어 왜 그래야만 했어 찰나의 순간에 영원히 갇혀진 흑백 사진 속 피사체같이 흑백사진 속 피사체 같이 나의 슬픔은 항상 똑 같은 표정으로 널 향하고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감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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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은밀하게 위대하게-김수현은 위대했다Maybe... Thinking 2013. 6. 14. 11:36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 감상 @대구 현대백화점.그것도 혼자 감상.남들은 잘생긴 김수현 몸매 멋있다고 난린데난 남자 혼자 그것도 양 옆을 비운 자리에서 앞뒤좌우 커플 사이에서 감상.빌어먹을... 그나저나 감상평은.1. 웹툰과 싱크로 90%이상- 스토리를 매우 충실히 따르려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웹툰을 보고 온 나로서는 사이사이 대사 하나하나가 웹툰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옛날부터 웹툰의 영화화에서 웹툰에 있던 감정곡선과 캐릭터 개연성을 깡그리 무시하던 작품들이랑 비교하면 이번에는 확실히 신경쓴 티가 난다.- 그러나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은 왜 저 꼬맹이가 원류환(김수현)을 위해 목숨걸고 그 난리를 치는지 의문을 가질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아주 조금만 더 직설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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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전원일기 인건데?Maybe... Thinking 2013. 4. 29. 14:32
티아라 N4라는 신인그룹(!!)이 싱글을 냈다.싸이-조용필-로이킴-버스커버스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데,신인그룹 주제에 제목이 거창하게도 '전원일기'다. 들어본 소감은, 일단 힙합의 탈을 쓴 클럽 음악임에는 분명하다는 거고. 결정적으로 '전원일기'가 제목인 이유는 중간에 Hook구간에 전원일기 OST의 정겨운 그 트랙이 들린다는 것 정도? 최불암 김수미까지 등장시킨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야겠지만,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만드신 감독님 데려다 와서 뮤비 찍은것도 좋은 점이지만, 일단 노래를 들어보고 가사를 보자.도대체 이게 어딜봐서 전원일기냐. 그냥 시선끌기인거냐.아마 순위는 올라갈거야. 올라가겠지. 언플이 아주 그냥 예술이니까.그만큼 중요한 상품이니까. 하지만, 내 머릿속에 있던 소중한 추억이 되어버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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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정리의 힘'을 읽고Maybe... Thinking 2013. 3. 18. 14:12
책을 다 읽은지 벌써 몇 주가 되어 가긴 하는데,사실 감흥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서평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나보다.그래도 증거는 남겨놓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이 글을 쓴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어차피 내가 그렇게 살 것도 아니고, 감명을 받아도 반발심이랄까 굳이 내가 그렇게 해 줄 필요를 못느끼겠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그런지 안 읽으려 한다. 그래도 SAM은 샀고, 뭔가 추천 도서를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설마가 역시로 끝나는 책이었다. (물론 책 내용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가 정리를 안하고 산다. 하지만 꼭 정리를 해야겠다.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책의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질질끌지 말고 매일 15분씩 정리하는데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