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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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정리의 힘'을 읽고Maybe... Thinking 2013. 3. 18. 14:12
책을 다 읽은지 벌써 몇 주가 되어 가긴 하는데,사실 감흥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서평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나보다.그래도 증거는 남겨놓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이 글을 쓴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어차피 내가 그렇게 살 것도 아니고, 감명을 받아도 반발심이랄까 굳이 내가 그렇게 해 줄 필요를 못느끼겠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그런지 안 읽으려 한다. 그래도 SAM은 샀고, 뭔가 추천 도서를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설마가 역시로 끝나는 책이었다. (물론 책 내용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가 정리를 안하고 산다. 하지만 꼭 정리를 해야겠다.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책의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질질끌지 말고 매일 15분씩 정리하는데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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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을 위한 삶일까...Maybe... Thinking 2010. 11. 1. 16:24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그저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것도 다 이유가 있을까. 예수님을 만난 것만으로 삶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다가 죽는 것도 이유가 있는 걸까. 약 1천년 전, 미 대륙 어딘가에는 인디언들이 살았을 것이다. 그들 중 평범한 청년 하나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다. 태어나서 친구들과 함께 자라고, 사냥을 하고, 채집을 하고, 그러다 나이가 차서 성인식을 치르고, 또 나이가 차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가족을 이루고, 그러다 나이가 차서, 늙어 죽어 묻히는 것. 난 이 청년의 이야기에 이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는 인디언 부족 내에서는 어느정도 삶에 대한 의미가 있었으리라. 하지만, 지금의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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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09Maybe... Thinking 2009. 12. 28. 00:46
시사 프로그램이지만, 뭔가 송년회 토크 분위기 같았던 '굿바이 09' 출연진부터 괜찮았던 것 같다. 최일구 기자와 호란의 공동진행(이라지만, 그냥 최일구 기자는 진행하고 호란은 구경했다는 표현이 맞는 듯)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은 '김정운 교수', 전 국회의원 '김홍신 교수', '김제동', '조형기', 그리고 뉴스 후등에서 활약하는 '김소영 기자'까지. 음... 시사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뭔가 토크쇼 분위기였다. 100분토론의 Lite한 버전이랄까? 뭐, 굿바이09라는 주제에 맞게 1년간 있었던 사회 이슈들에 대해서 가볍게(정말 가볍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6개월 정도 외국에 있었던 나에게 이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은 정보제공의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시사토론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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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희망Maybe... Thinking 2009. 6. 25. 18:31
부흥전도가 대대적으로 일어나서 교회마다 성령의 불이 붙었다고 하는 것이 반드시 조선에 희망을 주는 일이 아니었음은 과거에 경험한 바이다. 사회 전반이 기독교적으로 변하여서 시장의 상인들까지도 예수쟁이 행세 하지 않고는 살 수 없이 되는 일도 조선에 희망을 약속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평안도 지방에서 벌써 경험했고 결론이 난 일이다. 또 신학을 하려는 청년이 많다든지, 홀로 전도를 하겠다는 비장한 결심으로 영혼 구원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을 보았으니 조선에 희망이 있다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종류의 일로써 희망이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신학이나 전도에만 거룩함이 있고 새로운 삶의 희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돼지나 닭을 치더라도 창조의 원리를 헤아리며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하는 일이라면 다 거룩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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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 수트 - 유쾌하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볼 영화Maybe... Thinking 2009. 4. 23. 01:21
핸섬★슈트 감독 하나부사 츠토무 (2008 / 일본) 출연 다니하라 쇼스케, 츠카지 무가, 키타가와 케이코, 사다 마유미 상세보기 오랜만에 일본 영화를 한편 봤다. 이름하여 핸섬 수트!(중간의 별은 개인적으로 싫어서 패스-_-) 어떤 사람이 소개하기를 일본판 "미녀는 괴로워"라고 했는데, 딱 맞는 의견 같다. 주인공 타쿠로(츠카지 무가 분)는 자기 가게를 착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착하지만 "매우 못생긴" 남자다. 치한으로 오해받고, 여자들은 타쿠로만 봤다하면 경악을 금치 않는다.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하루하루 살던 그는 자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예쁜"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고백하게 되지만, 여자는 자신의 외모만 사랑하는 것 같아 그를 떠나버리고, 타쿠로는 자기가 못생겨서 떠났다고 자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