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현재 내 상황에 대한 단상
    Maybe... Diary 2011. 7. 21. 17:12


     요즘들어 닥치는대로 글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기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까. 좋은 글을 쓸려면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는 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떨어져간다. 처음 서울에 올라올 때만 해도, '근거없는 자신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당연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일까. 지금은 그 자신감이 사라져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문제는,  나는 아직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근거없는 자신감은 '나도 이정도는 했으니까 걱정 없을거야'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정도'는 누구나 다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이정도'는 가뿐히 넘어서 있다는 것도 나를 힘들게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정신없이 하루를 살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나는 정체되어 있다. 그 알량한 '자신감'이 '존심'이 돼서 나를 괴롭힌다. 이런거 나는 안해도 된다고, 누군가는 나를 알아봐 줄거라고. 당연히 누구도 날 알아봐 주지 않을텐데, 혼자 이런 생각하는 나도 웃긴다. 에휴.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나이는 28살. 아니, 아직 정신을 제대로 차린게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남들 다 한다는 영어공부부터 정복해야겠다. 목표가 있으면 움직이기도 하니까.
     생각해보면 나는 무엇인가 꿈을 가지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한 삶을 즐겼는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에는 유난히 경쟁을 즐겼고, 또 집착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에는 경쟁심이 사라졌다. 그저 주시는대로 살겠다는 신앙관을 가져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주시는대로 감사하지만, 주실 것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글이 왜 이따위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장. 그리고 이제부터는 한 주제로 하나씩 쓰기 시작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