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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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Maybe... Diary 2009. 10. 13. 08:00
하지 말지 그랬어. 차라리, 다 거짓말이라고 하지 그랬어. 네가 너무 어려서, 그래서 그냥 날 "사랑했던 것 같았다고 느낀 것 뿐"이라고 말하지 그랬어. 나... 이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 어느것에도 소망이 없어. 차라리 이곳을 오지 않았다면. 그래서 네가 그 사람과 친해지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지금 내겐 이곳이 정말 답답한 감옥과 같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걸. 내 목은 항상 타서 물 없이는 마를 것 같고, 내 머리는 너에 대한 오만가지 상상으로 터질 것 같고, 내 손은 온기를 잃고 얼어붙어 깨질 것만 같고, 내 다리는 너에게 달려가지 않느냐며 고통스러운 떨림을 보내고, 내 입은 온갖 걸레를 물어뜯으며 내 자신을 비난하고, 내 눈은 이 세상에 또 무엇이 볼게 있냐며 흐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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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Maybe... for me 2008. 3. 31. 00:29
사랑한다는 말 첨으로 사랑한다 말하던 날 살며시 농담처럼 흘리던 말 못 알아들은 걸까 딴청을 피는 걸까 괜히 어색해진 나를 보며 웃던 짓궂은 너 넌지시 나의 맘을 열었던 날 친구의 얘기처럼 돌려한 말 알면서 그런 건지 날 놀리려는 건지 정말 멋진 친굴 뒀노라며 샐쭉 토라진 너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나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어려운 그 말, 하지만 너무나도 아껴서 하고 싶은 그 말. 어느날 내가 너에게 이 말을 하면, 왠지 너무나도 이 말이 가졌던 매력들이 사라질것만 같은 말. 그래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