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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부정의 비극적 결말 - 영화 사도Maybe... Thinking 2015. 9. 27. 14:06
우왕
이준익 감독이다!!
송강호 배우느님이다!!
닥치고 봐야.....
사실, 사극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머니의 강력 추천으로 인해 추석기념 특선영화로 낙점.
어머니와 둘이서 영화를 봤다.
사도 스토리가 이랬었나 싶어서 인터넷을 좀 찾아봤더니, 나름 철저하게 고증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더라.
실제 기록된 부분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깨알같이 그런 부분들이 스토리에 잘 녹아들게 해 만든 영화였다.
뭐, 송강호님의 연기야 더 말해서 무엇하랴. 지만.
유아인의 사도 연기는 진짜 엄지 척!
영상미나 스토리, 고증, 뭐 하나 놓칠 게 없는 웰 메이드 영화지만,
영화가 뒤로 갈수록 고증한 부분을 다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을까. 설명충들의 대화로 인해 루즈해지는 감이 없지 않았다.
나도 좀 뻐근했지만, 어머니께선 옆에서 주무심.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영화 최고의 신 스틸러가 있었다.
사도세자의 아들,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 '이산'의 성인 역할이..... ㄷㄷㄷ
급 유아인의 존재감을 잠시 까먹게 만들었다.(다행히 감독님께서 묻힐 걸 예상하셨는지 회상신을 통해 유아인을 다시 보여주신다.)
울었다고들 많이 하던데... 난 그정도는 아니었던듯.
마지막으론 과거 판을 쳤던, 사도세자 정치적 희생설...(음모론이라더라) 로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아서 좋았다.